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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팀 플레이 하지 않아 졌다" '시카고 '레전드' 피펜 지적에 듀란트, "자기도 그랬으면서" 발끈

2021-06-25 15:37

케빈 듀란트
케빈 듀란트
케빈 듀란트와 스코티 피펜의 설전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 불스 왕조를 구축했던 피펜은 최근 브루클린 네츠가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시리즈에서 밀워키 벅스에게 3승 4패로 패해 탈락하자 듀란트를 비판했다.

피펜은 "르브론 제임스라면 팀 플레이를 해서 이겼을 것이다. 듀란트는 제임스보다 득점을 더 많이 한다. 하지만, 그가 제임스를 제쳤는가? 아니다. 그는 팀을 활용하지 않고 밀워키를 이기려고 했다. 제임스는 이기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고, 그는 지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제임스는 듀란트가 아니고 듀란트는 제임스가 아니다. 듀란트는 사수다. 하지만, 그는 제임스가 갖고 있는 것을 지니고 있지 않다"라며 듀란트가 제임스보다 못하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제임스는 팀 플레이로 밀워키를 물리쳤을 것이지만, 듀란트는 팀 플레이 대신 혼자 밀워키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다. 듀란트는 밀워키와의 7차례 경기에서 평균 35.4점을 넣었다. 팀 플레이 대신 '원맨쇼'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듀란트가 발끈했다.

듀란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1994년 시카고와 뉴욕 닉스 전에서 피펜은 팀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피펜은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자신이 슛을 하지 않고 토니 쿠코치가 슛을 하도록 한 필 잭슨 감독의 작전에 반발,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잭슨 감독의 작전은 들어맞았다. 쿠코치가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러니까 듀란트는 자기도 팀 플레이를 하지 안 해 놓고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피펜에게 대든 것이다.

듀란트의 피펜 저격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1997~1998 시즌이 가까워 질 때까지 피펜이 의도적으로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펜이 시즌 중에 수술을 받아 쉬겠다는 속셈이었다는 것이다.

듀란트는 "피펜은 여름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에 시즌 동안 재활을 선택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피펜이 지난해 방영된 '더 라스트 댄스'에서 그런 뉘앙스로 말했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듀란트에 유리하게 흐르는 모양새다.

피펜은 괜한 소리를 해 역공을 받고 있다.

피펜이 듀란트의 트위터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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