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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킹'이 올 NBA 서드팀에도 못들어...러셀 웨스트브룩, 이상한 투표에 '눈물'

2021-06-16 19:34

러셀 웨스트브룩
러셀 웨스트브룩
어이 없는 결과다.

미국프로농구(NBA) '트리플더블 킹' 러셀 웨스트브룩(싱턴 워저즈)가 올 NBA 서드 팀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NBA 사무국이 1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0~2021 NBA 3개 팀 명단에 웨스트부룩의 이름이 없었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웨스트부룩은 최근 4년 중 세차례나 어시스트왕에 올랐다. 올시즌에도 평균 11.7개를 기록했다.

더욱이 웨스트브룩은 19승 33패였던 팀을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에 올려놓는 데 일등공신이었다.

웨스트브룩은 득점에서도 평균 22.2점을 기록했고, 1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셈이다.

그런데도 웨스트브룩은 올 NBA 퍼스트팀 투표에서 고작 1표를 받는 데 그쳤다. 세컨드팀 투표에서는 6표를, 서드팀에서는 21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톄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월어스)가 평균 32점으로 퍼스트팀에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어시스트(5.8개)는 웨스트브룩의 반 밖에 되지 않는다. 리바운드(5.5개) 역시 웨스트브룩의 절반 수준이다.

투표에 참가한 100명의 심사단이 어시스트보다 득점을 중시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한편, 케빈 듀랜트와 제임스 하든(이상 브루클린 네츠) 역시 서드팀에도 들지 못했다. 이들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72경기 중 절반만 소화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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