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2020시즌 데니스 슈뢰더는 크리스 폴과 함께 오클라호마시티(OKC) 썬더에서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이에 LA 레이커스는 지난 오프 시즌 르브론 제임스를 보조해줄 선수로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슈뢰더는 OKC에서 38.5%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에서는 33.5%로 떨어졌다.
프로농구에서 3점슛 5% 하락은 엄청난 것이다.
게다가 슈뢰더는 피닉스 선즈와의 2020~2021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당 평균 14점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30%에 불과했다.
시리즈가 2승 2패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5차전에서 슈뢰더는 9개의 필드슛을 날렸으나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득점은 ‘제로’였다.
슈뢰더는 지난 3월 레이커스로부터 4년 8400만 달러 제의를 받았다. 그것이 레이커스가 슈뢰더와 연장 계약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었다.
그러나 슈뢰더는 이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자유계약 시장에 나와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유 계약 시장에서 3점 성공률이 33%인 슈터에 올스타에도 선정되지 못한 포인트가드에게 8400만 달러를 제시할 팀이 과연 있겠는가가 문제다.
미국 CBS스포츠는 8400만 달러는 프레드 밴플리트가 토론토 랩터스에서 받은 금액과 같다며 “문제는, 슈뢰더는 밴플리트가 아니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슈뢰더가 레이커스로부터 8,400만 달러의 제안을 거절했을 때 그는 분명 자유 계약 시장에서 이보다 더 나은 제안이 있을 것으로 확신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2020~2021시즌에서의 부진으로 8400만 달러 이상을 받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설사 레이커스가 슈뢰더와 계약을 한다 해도5500~6000만 달러에 후려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나친 욕심으로 슈뢰더는 앉아서 325억 원을 날릴 처지에 놓일지도 모를 일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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