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다 판정 잡음이 있었던 첫 대결을 의식, KO든 서브미션이든 확실하게 경기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이스라엘 아데산야(31. 사진 왼쪽)는 2018년 4월 ‘이탈리아의 꿈’이라고 외치던 24세의마빈 베토리와 싸웠다. 막상막하였고 판정 역시 2대 1(29-28)로 나뉘었다. 베토리는 경기 후 “후반 그라운드 싸움에서 앞 선 내가 이겼다”고 떠들고 다녔다.
3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아데산야는 무적의 타격가로 20승 무패의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다. 윗 체급인 라이트 헤비급도 만만하게 보여 도전했다가 패해, 처음으로 검은 별을 달았다.
다시 돌아 온 미들급 무대의 첫 경기가 ‘그 옛날’의 베토리다. 하지만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베토리는 5연승으로 날았다. 2019년 페레이라와 산체스, 2020년 로버슨과 잭 허맨슨을 잡았고 지난 4월엔 케빈 홀랜드를 눌렀다. 27세의 성숙한 승부사가 된 베토리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아데산야는 여전히 날카롭고 강하다. 하지만 옛날 그대로고 한계에 이르렀다. 하지만 나는 체격도 좋아졌고 엄청나게 발전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다. 나는 완전히 다른 ‘야수’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첫 챔피언이 될 것이다.”
아데산야는 넉아웃을 약속한다고 했다.
“먼저 번처럼 심판들이 판정 할 일이 없을 것이다. 100% 보장한다. 경기가 끝나면 나는 여전히 챔피언 벨트를 차고 있을 것이다.”
데이비슨 피게레도는 지난 해 12월브랜돈 모레노와 싸웠다. 쉴 새 없이 주먹을 주고 받은 명승부였다. 내용 상 피게레도가 이겼지만 채점으론 승부를 내지 못했다.
피게레도의 로 블로 반칙에 의한 감점 탓이었다. 두 명의 심판이 47-47로 채점했다. 무승부였지만 타이틀은 방어했다.
피게레도는 헨리 세후도 이후 최강의 플라이급 챔피언이고 모레노는 조셉 베나비데즈 이후 최강의 도전자다. 두 선수 모두 ‘승리의 전략’을 짜 놓았다며 승부를 자신하고 있다.
도전자인 베토리와 모레노는 지난 경기 때 다소 소극적이었다. 상대의 명성에 약간 겁을 먹은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은 아닌 듯하다.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고 그렇다면 경기는 더욱 박진감 넘치게 진행 될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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