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 통신에 따르면, 텡은 지난 5월 30일(한국시간) 글러브에 이물질을 사용하다 심판에게 발각됐고, MLB 사무국은 그에게 10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
AP 통신은 MLB 사무국은 텡 외에도 2명의 투수가 이물질 사용으로 10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올 시즌 이물질을 사용하다 걸린 선수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MLB의 이 같은 조치는 이물질 사용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특히,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는 지적이다.
MLB가 주시하고 있는 투수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다.
바우어는 지난해 공의 회전수가 갑자기 많아져 의혹을 사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MLB는 올 시즌 초 바우어가 등판했을 때 사용한 공을 수거해 조사한 바 있다.
이에 바우어는 "타자가 사용하는 배트에 묻어 있는 물질이 경기 중 야구 공에 묻힐 수도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MLB 사무국은 이미 올 시즌 개막 전 모든 구단에 이물질 사용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물질을 사용한 마이너리그 투수들에 대한 징계 사태가 MLB로 번질 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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