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신한금융), 이미래(TS-JDX), 임정숙(SK렌터카) 등 기존 팀리그 강자에 스롱 피아비(블루원엔젤스), 김세연(휴온스글로벌),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가세하여 신. 구 팀리그 강자들이 강대강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LPBA는 PBA와 달리 국내 여자 당구 최강자들이 모두 모였다. 남자당구인 PBA의 경우 월드컵 우승자인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등을 비롯 기존 국내 톱 10중 다수의 선수가 빠져 최고들의 무대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 아마추어 출신의 최고수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스롱 피아비까지 뛰어들어 프로, 아마추어 통틀어 최고의 무대가 되었다.
이들의 첫 경연장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21-22 시즌 PBA-LPBA 개막전. 블루원엔젤스 챔피언십으로 총상금 5천만원을 놓고 싸운다.
이미래, 김가영, 임정숙은 지난 해 팀리그 전에 출전했던 선수이고 김세연, 스롱 피아비, 히다 오리에는 새롭게 팀리그에 합류한 선수들.
스롱 피아비는 지난해 프로진출을 선언, 한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때문에 왕중왕 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달 프로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블루원에 지명, 팀리그 소속으로 처음 프로투어에 출전한다.
캄보디아 태생으로 한국인 남편과 결혼 후 당구를 시작했으나 천재성을 발휘, 아주 짧은 시간에 정상에 올랐다. 프로 적응기를 어느 정도 마친 상태여서 기존 강자들과 멋진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세연은 지난 해 왕중왕전 우승자로 투어 우승 경험도 있다. 그러나 개인출전이었고 팀리그 소속으론 처음이다. 이미 계약한대로 신생팀 휴온스의 지명을 받았다.
히다 오리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4회와 국내대회 우승 11회의 일본 여자당구계 최강자. ‘전설’로 불릴 정도이다. SK렌터카에 입단했다.
새 얼굴에 맞서는 기존 3강의 선두주자는 이미래. 지난 해 3연속 우승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통산 4관왕이지만 김세연, 피아비 등 신예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김가영은 포켓 볼에 이어 3쿠션까지 점령한 당구 여제. 4년여에 걸쳐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3쿠션 진출 후의 투어에서 바로 우승했으나 1년 이상 우승 소식이 없다.
약간은 아쉬운 최다 준우승자(3회). 지난 해 왕중왕전에선 라이벌 이미래가 탈락, 우승을 기대했으나 김세연에게 져 또 준우승했다.
임정숙은 3승을 거둔 베테랑으로 프로 원년 챔피언급이다. 김가영과 함께 30대 대표주자로 직전 지난엔 우승이 없었다.
이들외에도 3쿠션 적응기를 잘 소화하고 있는 포켓볼 스타 차유람, 우승 경험이 있는 강지은, 김갑선, 백민주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권 선수들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남자부의 PBA는 세트제로 운영되지만 여자부의 LPBA는 PQ라운드부터 32강까지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고 16강전부터 세트제로 진행한다.
시간은 전후반 각 40분 총 80분으로 지난해의 전후반 각 45분 총 90분 경기보다 줄였다. 투어 경기는 올해 총 8차례 진행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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