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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해밀턴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것도 중압감으로 다가 올 수 있다"... 프랑스오픈 기권 오사카 위로

2021-06-04 10:19

아제르바이잔 F1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루이스 해밀턴 (AP=연합뉴스)
아제르바이잔 F1 그랑프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선 루이스 해밀턴 (AP=연합뉴스)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기록의 사나이' 루이스 해밀턴(36·영국)이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기권을 선언한 여자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24·일본)의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6~7일)를 앞둔 해밀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오픈에서 기권한 오사카에게 쏟아지는 반응은 터무니없다"라며 "오사카를 대하는 테니스계의 태도는 '쿨'하지 못하다"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대부분 선수가 성공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명성의 압박이 무겁게 짓누른다"라며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것도 벅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성적인 사람은 그런 압박을 이겨내기 쉽지 않다"라며 오사카를 감쌌다.

프랑스오픈 개막을 앞두고 대회 기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던 오사카는 지난달 30일 1회전 승리 후 인터뷰 거부에 대한 벌금 1만5천달러(약 1천6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뒤 우울증을 이유로 2회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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