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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미셸 위가 화난 모습으로 LPGA에 복귀한 이유는 줄리아니 성희롱 발언 탓이었다"

2021-06-04 09:57

AFP=연합뉴스] 미셸 위
AFP=연합뉴스] 미셸 위
한국계 골프 선수 미셸 위 웨스트(31)가 결혼과 출산 후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복귀한 것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의 성희로성 발언 때문이었다고 공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던 위 웨스트가 줄리아니 전 시장의 성희롱성 발언에 분노해 복귀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출연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을 회고하면서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사진사들이 팬티를 찍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위 웨스트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가증스럽고 몸서리가 쳐진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 웨스트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임원인 남편으로부터 절제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위 웨스트는 현역으로 복귀할 경우 세상에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달고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위 웨스트는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컷 탈락하는 등 전성기 때의 실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4일부터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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