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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은 왜 없지?’ 권순우, 정현 이어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 신화’ 일궈 내나...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 ‘파란’

2021-06-03 22:48

권순우의 2회전 모습.
권순우의 2회전 모습.
정현(25)은 지난 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한 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형택 이후 한국 남자 테니스를 이끌 선수로 우뚝 섰다.

그러나, 이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3년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해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허리 시술을 받은 사실을 밝히고 재활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그리고는 “반드시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기 마련이다.

정현은 테니스 팬들의 뇌리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때 그의 뒤를 이을 ‘대물’이 나타났다.

올해 만 23세인 권순우(당진시청)가 주인공이다.

그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세피(98위·이탈리아)를 3-0(6-4 7-5 7-5)
으로 완파하고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권순우는 상금 11만3천 유로(약 1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

1세트 4-4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6-4로 기선을 잡은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5-5에서 두 게임을 거푸 따냈다.

3세트에서 2-0으로 앞서다 내리 3게임을 내줘 역전당했으나 5-5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었다.

권순우는 세계 랭킹 9위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와)와 16강 티켓을 다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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