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말 토론토의 '슬러거' 블라디비르 게레로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섰다.
홈팬들은 "MVP, MVP, MVP"를 연호했다.
게레로는 이날 1회에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3회에는 스리런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5회에도 안타를 추가해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됐다.
걸음이 느린 게레로에게 3루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5천 여명의 홈 팬들은 '혹시나'하며 그를 응원했다.
케레로도 3루타를 의식한 듯 볼카운트 1-1에서 마이애미 구원 투수 존 커티스의 3구째를 강하게 밀어쳤다. 타구는 날카롭게 우익수 아담 두발 쪽으로 날아갔다. 너무 정직하게 날아가 단타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팬들은 생애 최초의 한 경기 4안타를 친 게레로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한 게레로는 17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나섰다.
토론토는 게레로의 활약과 선발 투수 로비 레이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힙임어 5-1로 승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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