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젊기에 느끼지 못하는 것이지만, 그의 몸은 시나브로 망가져가고 있다.
MLB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곳이다.
이곳에서 투수와 타자, 야수 등 3가지를 모두 잘할 수는 결코 없다.
26세 때는 며칠 내리 밤을 새고도 말짱하다.
지금 오타니는 과욕을 부리고 있다.
그런 그를 에인절스는 제어하지 않고 있다. 되레 부추기고 있다.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등판, 4.2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2실점하고 강판했다.
타자로도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투수 후에는 우익수로도 뛰었다. 타석에 나서기 위해서였다.
강판 이유는 급격히 떨어진 구속 때문이었다.
이날 그의 직구는 평균 시속 147km였다. 올 시즌 평균보다 약 8km 떨어졌다. 스플리터는 133km로 11km가 줄어들었다(이상 MLB닷컴).
경기 후 오타니는 “내 몸이 너무 무겁고 느려졌다”고 말했다.
‘3도류’ 때문이다.
천하의 오타니라 해도, ‘3도류’는 무리다.
오타니는 빨리 이를 직시하고, 투수, 타자 중 하나에만 매진하는 것이 장기적인 면에서 볼 때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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