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하는 털보 하든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13163506072775e8e9410871751248331.jpg&nmt=19)
5주만에 복귀한 '털보' 하든의 날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제임스 하든은 가볍게 '더블더블'을 올리며 선두 추격에 나선 브루클린 네츠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었다.
브루클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샌안토니오에 128-116으로 완승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던 하든이 5주만에 복귀해 식스맨으로 26분을 소화하며 18득점 11어시스트를 올렸다.
하든이 5주나 쉰 것은 데뷔 이래 처음이다. 하든은 이날 스티브 내시 감독의 배려 아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소속으로 리그 식스맨 상을 받은 2011-2012시즌 이후 처음 경험한 일이다.
하든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샌안토니오가 추격해오던 경기 종료 2분여에는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드는 플로터와 전매특허인 스텝백 3점을 연이어 적중시켜 브루클린의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한 달여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쳐 보였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하든은 "자랑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는 정말 농구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오늘 오랜만에 식스맨 역할을 맡았다. 내 역할은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팀 승리를 위해 뭐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연승을 달린 동부 콘퍼런스 2위(46승 24패) 브루클린은 선두(47승 22패)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격차를 1.5승으로 좁혔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댈러스 매버릭스가 홈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25-107로 꺾고 6위(41승 29패)를 지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은 동·서부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까지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라는 별도의 단기전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나갈 2팀을 정한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3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각 8개씩을 올리며 댈러스를 승리로 인도했다.
7위(40승 30패) LA 레이커스는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연장 접전 끝에 124-122로 제압,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을 이어갔다.
◇ 13일 NBA 전적
애틀랜타 120-116 워싱턴
브루클린 128-116 샌안토니오
클리블랜드 102-94 보스턴
댈러스 125-107 뉴올리언스
포틀랜드 105-98 유타
LA 레이커스 124-122 휴스턴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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