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혼,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마쓰야마를 읽을 수 있는 3가지 키워드

이신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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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4-1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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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동양인 첫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아직 젊지만 가끔 캐디를 하면서 우승을 돌봐 주는 아내와 4살짜리 딸을 둔 남편이고 아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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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밀 결혼’으로 한 때 일본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부러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올리고 숨겼던 것은 아니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었다.

시코쿠 섬의 에히메 태생으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네 살 때 골프 클럽을 잡은 마쓰야마는 25세이던 2017년을 절대 잊지 못한다. 인생과 골프의 그림을 확실하게 그린 한 해였다.

2017년 마쓰야마는 PGA투어 피닉스 오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데 이어 US오픈에서 준우승,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기록하며 특급 반열에 올랐다.

2017년은 개인사적으로도 기록적인 해였다. 그 해 1월 그는 ‘신비의 여인’ 메이와 조용히 결혼했다. 메이는 그의 골프 동반자이기도 했다. 가끔 캐디백을 메고 함께 라운딩을 한 맑고 조용한 여인이었다.

비교적 샤이한 마쓰야마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로 그해 7월 딸 칸나를 낳았다.

마쓰야마는 딸을 낳은 1개월여후 기자회견에서 그 사실을 처음 밝혔다. US 오픈 공동 2 위,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한창 주가가 뛰었을 때였다.

"이제 우리 아기가 태어난 사실을 알리고 싶습니다. 그동안 그 누구도 내게 결혼했는지를 물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말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비밀 결혼은 아닙니다.”

사연을 밝혔지만 유명세를 타면서 ‘비밀결혼’과 오랫동안 사랑한 ‘신비 여인’이 대서 특필 되었다.

마쓰야마는 요란스럽지 않다. 사생활도 가능한 한 드러내지 않는다. 그의 인스타그램엔 자신의 투어 활동 모습만 잔뜩 있다. 가족이나 개인적인 것은 거의 없다.

타이거 우즈는 그의 꿈꾸었던 영웅. 다섯 살에 불과한 1997년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보면서 언젠가 그 자리에 서서 ‘그린 자켓’을 입고 말겠다고 다짐했다.

어린 시절 포커 게임에 능수능란했던 마쓰야마는 그 바람에 옆길로 샐 새도 있었지만 그 어떤 것도 마스터스로 가는 그의 길을 막지 못했다.

그리고 2021년 4월 12일 마쓰야마는 긴 길을 걸어 마스터스의 정상에서 그 옛날 타이거 우즈가 걸쳤던 ‘그린 자켓’을 입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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