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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의 '망발'...그린 “NBA의 트레이드 관련 이중잣대 태도에 분노” 발언에 “꼴찌의 말은 짜증나”

2021-02-17 18:06

드레이먼드 그린
드레이먼드 그린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트레이드에 관련한 NBA(미국프로농구)의 이중적인 잣대에 불만을 터뜨리자 왕년의 스타 찰스 바클리가 “꼴찌 주제에...말 조심하라”며 대선배답지 않은 반응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그린은 1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클리블랜드가 안드레 드럼먼드의 트레이드 추진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그를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하게 한 점에 대해 “NBA의 이중잣대”라며 격정적인 발언을 토해냈다.

그린은 “앤서니 데이비스가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하자 NBA는 그에게 10만 달러(실제는 5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선수를 공개적으로 트레이드하겠다고 발표하는 구단은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는다”며 “이는 NBA의 트레이드에 대한 이중잣대 태도”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린은 또 “제임스 하든이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하자 구단은 트레이드할 때까지 그를 경기에 뛰게 했다.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오지 않으면 그를 프로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드럼먼드를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이 역시 이중적인 태도”라고 열변을 토했다.

클리블랜드는 드럼먼드를 오는 3월 26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 전에 트레이드가 되면 드럼먼드는 트레이드된 팀에서 뛰면 된다.

그린의 이 같은 불평에 대해 바클 리가 “말조심하라”고 충고했다.

바클리는 한 팟캐스트에 나와 “지금 1위를 하고 있는 팀의 선수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 그러나 꼴찌 팀 선수가 하는 말은 정말 짜증난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가 드럼먼드를 트레이드 전까지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은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클리블랜드를 두둔하기도 했다.

그러나, 바클리는 사실 관계를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이 속한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8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그린의 말을 반박한 것이다.

바클리는 평소에도 ‘엘리트주의’적인 발언을 자주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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