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에 있는데도 시즌을 강행했다가 예정됐던 경기들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고, 선수들은 결장하기 일쑤다.
케빈 튜란트(브루클린 네츠)는 네츠 직원과 밀착 접촉을 했다는 이유로 7일간 격리 조치됐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관중석에서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7일(한국시간) 휴스턴 로키츠의 홈코트인 토요타센터에서 휴스턴과 샌안토니오 스퍼스 경기가 열리고 있던 중 관중석에서 팬들끼리 집단 패싸움을 벌였다.
휴스턴 팬들과 샌안토니오 팬들로 보이는 이들은 서로를 향해 저주하는 말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밀쳤다.
한 팬은 좌석 위로 밀려났고 다른 팬은 계속 주먹을 휘두르는 팬을 헤드록으로 잡아채는 장면이 목격됐다.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휴스턴 팬들이 아래층에 자리한 샌안토니오 팬들에게 맥주캔을 던진 후 삽시간에 패싸움으로 이어졌다.
더욱 가관인 것은 난투극을 벌인 이들은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항상 마스크를 써야 한다.
휴스턴은 제한된 관중을 입장시키고 있다.
난투극은 약 2분가량 계속됐지만, 경찰은 그때까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샌안토니오가 휴스턴을 111-106으로 물리쳤다.
휴스턴의 존 월은 경기기 끝난 후 자신에게 불리한 휘슬을 분 심판진을 맹렬히 비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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