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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날아간 승리' 브루클린 듀랜트, 코로나 규정으로 3쿼터 코트 떠나… 팀은 토론토에 덜미

2021-02-06 18:51

토론토와의 경기에 출전한 듀랜트(왼쪽) [AP=연합뉴스]
토론토와의 경기에 출전한 듀랜트(왼쪽) [AP=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코로나 때문에 1승을 날렸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랜트(33·미국)가 코로나19 관련 규정으로 경기에 출전했다가 도중에 빠짐에 따라 토론토 랩터스에게 1승을 바쳤다.

듀랜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2020-2021 NBA 정규리그 홈 경기를 NBA 데뷔이후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듀랜트가 NBA 867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사람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라 출전 허용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이후 출전이 허용돼 듀랜트는 1쿼터 4분 13초를 남기고 제임스 하든 대신 투입됐다.

듀랜트는 3쿼터 9분가량이 남았을 때 경기에서 아예 빠지게 된 것이다.

NBA는 경기 중 해당 지인의 양성 결과가 나와 듀랜트의 밀접 접촉 여부를 추적해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병을 집어 던지며 코트를 떠난 듀랜트는 경기 진행 중에 '나를 풀어달라(Free me)'라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듀랜트는 경기 전 24시간 동안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듀랜트가 갑작스럽게 떠날 때 70-69로 앞서던 브루클린은 3분 18초 전 84-82 역전을 허용한 뒤 4쿼터까지 이어진 접전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117-123으로 졌다.

브루클린은 동부 콘퍼런스 3위(14승 10패)에 자리했고,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동부 콘퍼런스 7위(10승 12패)에 올랐다.

브루클린 하든은 더블더블(17점 12어시스트)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19분을 뛴 듀랜트는 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보스턴 셀틱스는 폴 조지가 오른발 부상으로 빠진 LA 클리퍼스를 119-115로 잡았다.


동부 콘퍼런스 4위(12승 9패) 보스턴은 이날 진 3위 브루클린을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서부 선두 팀 유타 재즈는 61점을 합작한 보얀 보그다노비치(31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도너번 미첼(30점 5어시스트)을 앞세워 샬럿 호니츠를 138-121로 제압하고 3연승을 거뒀다.

18승 5패가 된 유타는 2위 LA 레이커스(17승 6패)와는 1경기, 3위 LA 클리퍼스와는 1.5경기 차를 이뤘다.

◇ 6일 NBA 전적

뉴올리언스 114-113 인디애나

올랜도 123-119 시카고

밀워키 123-105 클리블랜드

토론토 123-117 브루클린

유타 138-121 샬럿

미네소타 106-103 오클라호마

마이애미 122-95 워싱턴

피닉스 109-92 디트로이트

보스턴 119-115 LA 클리퍼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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