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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장님께 승리를!' 프로농구 KCC, 故 정상영 명예회장 영전에 승리 선사

2021-01-31 19:50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 안양 KGC의 경기. 선수단과 코치진이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전주=연합뉴스]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KCC와 안양 KGC의 경기. 선수단과 코치진이 정상영 KCC 명예회장을 추모하는 근조 리본을 가슴에 달고 있다.[전주=연합뉴스]
프로농구 전주 KCC가 전날 영면한 정상영 명예회장에 승리를 바쳤다.

KCC는 31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85-83으로 이겼다.

25승 10패가 된 KCC는 주말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4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CC 선수단 전원은 생전 '농구 사랑'이 지극했던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이날 검은색 리본을 착용하고 코트에 나왔다.
경기 전 KCC와 인삼공사 선수들은 코트에 도열해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 이날 경기는 치어리더의 응원 유도나 응원가 없이 진행됐다.

KCC는 정창영 18점을 넣었고, 라건아는 13점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인삼공사는 변준형이 16점으로 분전했지만 4연승 달성에 실패했으며, 최근 원정 5연패를 기록했다.

서울 SK는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93-74로 대승, 현대모비스의 8연승 달성을 저지했다.

1주일 전인 24일 12연승 중이던 KCC와 원정 경기에서 82-80으로 승리, KCC의 13연승을 좌절시켰던 SK는 이번에는 8연승에 도전한 현대모비스까지 제압했다.

SK는 15승 20패로 순위는 8위에 머물렀지만 1위 KCC와 2위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에 연달아 제동을 걸었다.

SK는 미네라스가 28점을 넣었고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나란히 15점씩 기록, 최근 홈 3연패를 마감했다.

미네라스는 24일 KCC의 연승을 끊을 때도 경기 종료 직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고양 오리온은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88-71로 이겼다. 이대성이 20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하며 팀을 20승 고지에 올려놨다.


경남 창원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홈팀 창원 LG를 81-73으로 물리쳤다.

18승 17패가 된 전자랜드는 정효근이 21점으로 맹활약, 5위 부산 kt(18승 16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홈 6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12승 23패가 되며 최하위 원주 DB(11승 24패)와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 31일 전적
▲전주체육관

전주 KCC 85(18-23 24-17 25-27 18-16)83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체육관

고양 오리온 88(25-16 30-27 14-15 19-13)71 서울 삼성

▲창원체육관

인천 전자랜드 81(21-19 21-12 18-31 21-11)73 창원 LG

▲잠실학생체육관

서울 SK 93(36-23 24-9 13-22 20-20)74 울산 현대모비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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