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최경주가 2004년 기록한 3위를 넘어서는 성적이다. 그런데, 임성재는 이 같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았던 ‘비결’이 갤러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 후 “올해 마스터스에는 갤러리가 없어서 긴장이 덜 됐다. 그래서 경기를 하면서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장에 갤러리가 많으면 누구나 긴장을 하기 마련이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갤러리의 응원 소리에 집중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 같은 부정적 요소가 사라지니 집중을 더 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임성재는 “원래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2위까지 해 올 마스터스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 임성재는 6번 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7번 홀은 바람이 생각보다 세서 공이 너무 멀리 가는 바람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임성재는 우승자 더스틴 존슨(미국)에 대해 “드라이버는 멀리 똑바로 치고, 두 번째 샷도 항상 쇼트 아이언 같은 느낌으로 치는 등 골프를 너무 쉽게 한다”고 부러워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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