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대와 영국 랭커스터대 공동 연구팀이 멕시코시티에서 돌연사한 젊은이 186명의 뇌간에서 대기오염으로 발생한 나노입자를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나노입자들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이상 단백질'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호흡기나 소화기를 통해 혈류로 침투한 뒤 뇌까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대기오염도가 낮은 지역에 사는 비슷한 연령층의 뇌에서는 이런 이상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바버라 마헤르 랭커스터대 교수는 "음주 등 알츠하이머의 원인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의 뇌에서도 유해물질이 발견됐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수전 콜하스 박사는 "대기 오염은 많은 질병을 유발한다"며 "대기 오염 물질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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