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의 2번 홀 티샷[K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4193229062394fed20d304611054219.jpg&nmt=19)
김한별은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천23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82위에 그쳤다.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이달 초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은 코리안투어 시즌 상금(4억1천774만원)과 대상 포인트(2천975점)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 나섰다.
특히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1991년 최상호(65), 2000년 최광수(60) 이후 20년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큰 주목 속에 대기록 도전에 나선 첫날 김한별은 페어웨이를 한 번밖에 지키지 못할 정도로 티샷부터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4번 홀 보기 이후 6∼7번 홀(이상 파4)에서 잇달아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에 타수를 많이 까먹었다.
6번 홀에서는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네 타 만에 그린에 올린 뒤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7번 홀에선 두 번째 샷 실수 탓에 역시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결국 두 타를 더 잃었다.
9번 홀(파5)에서 약 7m 퍼트를 넣으며 첫 버디를 잡아낸 그는 11번 홀(파4) 6m가량의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뒤엔 안도의 미소와 함께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그러나 15번 홀(파4)에서 길지 않은 파 퍼트를 놓치며 한 타를 다시 잃었다.
김한별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디펜딩 챔피언 이수민(27)도 오버파 스코어로 공동 46위(2오버파 74타)에 자리해 다소 무겁게 첫발을 뗐다.
7월 KPGA 오픈 우승자인 이수민은 타이틀 방어와 '한 시즌 첫 다승'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공동 선두에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김성현(22), 최민철(32), 정재현(35)이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지난달 메이저급인 KPGA 선수권대회에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코리안투어 첫 승을 일궜고, 최민철은 2018년 한국오픈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정재현은 2부 투어에서만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최진호(36)와 김우현(29)이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4위(3언더파 69타), 문경준(38), 이재경(21),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국(32) 등이 공동 6위(2언더파 70타)로 뒤를 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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