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오전 6시10분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세인트루이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신시내티와의 홈경기를 앞둔 14일 "김광현이 밀워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하고 2차전은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이 나선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원정 숙소에서 오른쪽 복부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인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후 홈으로 돌아가 약물 치료 등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된 김광현은 캐치볼 등으로 컨디션을 점검했고 13일에는 롱토스와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준비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와 사흘간 더블헤더를 두 차례 치르는 등 5경기를 치러야 하는 살인적인 일정이 잡혀 있어 김광현의 복귀가 그 어느때보다 반갑다. 올시즌 마무리로 시작한 김광현은 선발로 나선 뒤 4경기에서 2승 무패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등 5게임에서 2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중이어서 이번 복귀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김광현의 선발 맞상대는 KBO 리그에서 다섯시즌 동안 63승(34패)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하며 지난해 두산의 통합챔피언을 이끈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린드블럼. KBO리그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로 재입성하는데 성공한 린드블럼은 올해 9경기에서 32.2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중이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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