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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에 진 빚, 뉴욕 메츠에 갚는다"...류현진 14일 출격

2020-09-12 13:56

뉴욕 메츠에 강한 면을 보인 류현진.
뉴욕 메츠에 강한 면을 보인 류현진.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4일(한국시간) 상대할 뉴욕 메츠의 방망이가 매섭다.

메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도미닉 스미스의 말루포와 마이클 콘포토의 3점 홈런 등으로 토론토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8-1로 대승했다.

메츠는 이날 0-1로 뒤지던 3회 초 콘포토가 토론토 선발 체이스 앤더슨을 역전 3점포로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 초에는 스미스의 만루홈런포 등으로 무려 10득점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론토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 6회에 대니 잰슨이 만루홈런을 치는 등 한

이닝에 10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가 메츠에게 똑같은 일을 당하고 말았다. 이런 강타선의 메츠를 상대로 류현진이 너서게 되는 것이다. 양키스전 후 6일 만의 등판이다.

류현진은 양키스전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고 5실점했지만,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임시 홈구장인 살렌필드에서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금까지 세 차례 등판했으나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 류현진은 양키스가 토론토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이어서 어깨가 무겁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양키스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를 쓸어 담아 지구 2위 토론토를 0.5경기 차로 압박했다.

류현진은 그러나 메츠와의 역대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 7시즌을 뛰며 메츠전에 통산 8번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LA 에인절스(2승, 평균자책점 0.98) 다음으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류현진이 과연 메츠의 강타선을 잠재우고 올 시즌 홈경기 첫승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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