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적증 혹은 담적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담적병(痰積病)은 평소 과식과 야식을 즐기고, 음주와 흡연 및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혹은 선천적으로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물 찌꺼기가 부패한 음식물 찌꺼기가 독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발병하게 된다.
담적병은 위장의 기능적인 문제로 내시경이나 복부CT, 초음파등 영상학적 검사로 발견되지 않으며, 이런 이유로 담적 독소가 전신에 퍼지면서 소화기, 순환계, 신경계, 비뇨생식기계등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 날 수 있다.
담적은 일차적으로 목에이물감, 복부팽만감, 명치통증, 속쓰림, 복부가스, 변비, 설사 등의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담적이 초기에 제거되지 않으면 혈관과 림프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만성피로증상, 불면증, 우울증, 어지러움증, 두통,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등의 전신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다.
담적병(담적증)은한의원에 내원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상당기간 경과한 후가 많아 치료도 최소 6개월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데, 다음과 같은 담적병 자가진단을 통해 본인의 담적병 유무를 짐작해볼 수 있다.
담적병 증상으로 첫째, 소화기에서는 △명치와 배꼽사이가 더부룩하고 덩어리처럼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속이 자주 메슥거리고 울렁거린다 △잦은트림과 함께 복부가스가 자주 찬다 △설사와 변비 등이반복된다 △명치통증이나 명치아래 통증이 있다.
둘째, 신경계 증상은 △머리가 무겁고 원인을 알 수없는 두통이 잦다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낀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이유 없이 불안하다. △불면증증상이 나타난다.
셋째, 순환계 증상으로는 △신장기능은 정상인데 얼굴이나손발이 잘 붓는다 △등이나 어깨, 옆구리가 자주 결리고 뻐근하다 △항상 몸이 무겁고 피곤한 만성피로증상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왼쪽 옆구리통증이 있다 △식사후 뻐근한 등통증이 있다.
마지막으로 비뇨생식기계 증상으로는 △소변량은 적은데 자주 마렵다 △남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고 성기능이 떨어진다 △여성의 경우 냉대하가 많고 방광염이나 만성질염에 잘 걸린다.
위 증상 중 총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정확한 진단을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담적병(담적증후군)의 한방치료는 한약 복용과 약침, 온열치료 등 한방물리치료가 병행되어 이루어진다.
담적병(담적증)을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위장 부담을 줄이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도록 도와야 한다. 인스턴트식품,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이어진다면 초기 가벼운 담적병 증상은 개선될 수 있다.
만약 중증 담적병(담적증)이라면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개선도 필요하기 때문에 담적병의 질환적인 특성의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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