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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연구] 수면 부족, 기억력 저하-면역력 낮춰

2020-06-25 16:22

[마니아 연구] 수면 부족, 기억력 저하-면역력 낮춰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과거 회상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미국 조지아공대 심리학부 연구팀은 수면과 기억력의 관계에 대한 연령과 인종별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선별된 5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수면 패턴 등의 생활방식을 조사하고 숙면을 취한 뇌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연구하기로 했다.

피험자들의 손목에 가속도계를 차게 하고 자연스럽게 생활하며 집에서의 수면습관을 이어가도록 유도했다. 실험 기간 중간에 연구소로 불러 사전에 제시한 낱말을 맞추며 뇌파를 측정했다.

예상한 대로 나이 많은 사람들 대부분이 양실의 수면을 취했을 경우 낱말 맞추기 성적이 좋았다.


의외의 결과도 나왔다. 부실한 수면과 기억력의 관계가 노인뿐 아니라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도 똑같이 나타난 것이다.

연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수면시간은 다른 인종보다 36분 짧았다. 또 잠자리에 든 뒤 다른 인종에 비해 깨어있는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하룻밤에 15분 이상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아공대 심리학부의 오드레이 듀어트 교수는 “수면과 기억력 사이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 연구에서는 그 상관관계가 노인들에게 특별히 잘 나타나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연령에 상관 없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숙면과 면역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에서 건강한 성인 남녀 164명을 대상으로 같은 공간에서 머물게 하면서 감기 바이러스를 노출시킨 뒤 감기 여부를 콧물 검체로 확인한 결과 실험 시작 전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참가자에 비해 6시간을 잔 경우는 4.2배, 5시간 이하의 잠을 잔 경우는 4.5배나 감기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기 같은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다.

[노수성 마니아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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