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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유색인종 아동, 코로나에 더 취약

2020-06-17 11:06

[글로벌 이슈] 유색인종 아동, 코로나에 더 취약
[마니아리포트 이강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목할만한 특징 중 하나는 이 바이러스가 어린이를 크게 살렸다는 것이다. 일부는 중증에 걸리지만 성인에 비해 사망자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유색 인종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인 Covid-19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았으며 최근 연구는 이러한 지역 사회에서 어린이의 감수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그들은 백인 아이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감염되고 백인 아이들의 5-8배 비율로 입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색 인종 아동은 다중 시스템 염증 증후군 또는 MIS-C라고 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도 동반한다.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사망한 미국인 18 만명 중 100명 미만이 어린이다. 그러나 유색 인종 아동은 Covid-19로 사망 한 아동들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사망자는 히스패닉 어린이 41명, 흑인 어린이 24명, 백인 어린이 19명, 아시아계 미국인 어린이 3명, 아메리칸 인디언 / 알래스카 원주민 어린이 3명, 다민족 어린이 2명이다.

소수 민족 어린이의 질병에 대한 취약성은 미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지난주 BMJ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 입원한 흑인 아동은 백인보다 중환자실로 옮겨지고 MIS-C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나왔다.


워싱턴에 있는 어린이 국립 병원의 소아 응급 의학 전문가인 Monika K. Goyal 박사는 “3월과 4월 워싱턴의 한 지역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1천명의 어린이 중 거의 절반이 히스패닉 어린이이고, 거의 1/3이 흑인 어린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Goyal 박사는 “그들은 다세대 가정에서 살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부모나 간병인이 재택 근무를 할 수 없는 집에 살고 있기 때문에 노출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Goyal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이 부유한 부모를 둔 아동보다 감염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고얄 박사는 “인종이나 민족에 따라 Covid에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탠포드 소아과 교수인 이본 말도 나도 박사도 “유색 인종 아동 부모는 일선, 생산직 또는 필수 근로자”라면서 “저는 그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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