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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 논란 매과이어, "그 누구에게도 사과할 뜻 없다" 항변

2020-08-28 10:16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힌 해리 매과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할 뜻이 없음을 밝힌 해리 매과이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해리 매과이어(27)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매과이어는 2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 누구에게도 사과해야 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사과는 다른 사람에게 나쁜 짓을 했을 때나 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1일 그리스 휴양지 미코노스섬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폭행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그리스 경찰에 따르면, 매과이어 일행은 미코노스섬의 한 술집 밖에서 다른 외국인 무리와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

매과이어는 재판에서 신체 상해·뇌물 공여 미수·공무원 폭행 및 모욕 등으로 징역 21개월 10일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매과이어는 즉시 항고했다.


재판 결과에 대해 매과이어는 “유죄 선고는 끔찍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또 경찰에게 폭행을 가하거나 뇌물을 주려고 했다는 사실을 극구 부인했다.

그는 “사복 차림의 경찰들이 우리 일행을 미니버스에 태웠다. 그들은 내 다리를 걷어차며 ‘너는 이제 끝났어’라고 했다. 나는 그들이 누군지 몰라 수갑을 찬 채로 도망가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에서 탈락한 매과이어는 “나는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을 좋아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뛸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 대표팀에서 탈락해 실망스럽지만 이해한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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