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04095709012908785c13be8222111204228.jpg&nmt=19)
아르헨티나 1부리그 힘나시아 구단은 4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에 마라도나 감독의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과 함께 'GIMNASIA(힘나시아) 2021 MARADONA(마라도나)'라는 글을 올려 재계약 사실을 알렸다.
지난해 9월 아르헨티나의 동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주도인 라플라타를 연고로 둔 힘나시아에 부임해 올해 8월까지 계약돼있던 마라도나 감독은 2020-2021시즌까지 팀을 지휘하게 됐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끄는 등 선수 시절 세계적인 스타로 활약한 마라도나 감독은 지도자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나섰으나 8강에 그쳤고, 2017∼2018년 이끈 아랍에미리트(UAE) 2부리그 푸자이라에서는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사퇴했다.
힘나시아에서는 부임 전 리그 최하위였던 성적을 다소 끌어올렸으나 하위권은 면하지 못했다.
3월까지 이어진 2019-2020시즌 정규리그에서 힘나시아는 24개 팀 중 19위(승점 23)에 그쳤다.
이어 리그컵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라운드 일부 경기만 열린 가운데 중단됐고, 재개하지 못한 채 4월 말 그대로 종료됐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에선 최근 세 시즌 성적을 토대로 산출한 계수에 따라 하위 3개 팀을 가려 강등시키는데, 이 계산대로라면 힘나시아는 최하위에 머물러 다음 시즌 강등을 피하기 어려운 처지였다.
그러나 정상적으로 시즌을 종료하지 못하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강등 팀을 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힘나시아는 강등 위기를 모면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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