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2(수)

야구

[프로야구 13일 경기 종합]민병헌 끝내기 홈런에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

KIA, LG는 3연승 휘파람에 '3낙'에 우는 4번째 1점차 역전패 한화

2020-05-14 00:34

KIA가 나지완의 결승타로 이틀 연속 한화에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했다,[연합뉴스]
KIA가 나지완의 결승타로 이틀 연속 한화에 1점차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했다,[연합뉴스]
대타 끝내기 홈런에 끝내기 적시타, 여기에 4번째 1점차 역전패에 3연승까지. 13일 프로야구는 10개의 홈런이 난비한 가운데 3게임이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1점차 승부로 이어지면서 짜릿한 프로야구의 묘미를 느끼게 했다, 이런 가운데 '미래 거포' 삼성의 이성규가 깜짝 주전으로 등장해 굳히기 홈런을 날렸으며 롯데는 대타로 나선 민병헌이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극을 일궈냈다. 또 NC는 강진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kt를 이틀 연거푸 연장 10회말에 울렸으며 KIA와 LG는 시즌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기아 타이거즈 4-3 한화 이글스(대전)
KIA가 전날 2-1에 이어 이날 4-3으로 이틀 연속 1점차 역전승으로 한화를 5연패에 빠뜨리며 첫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조금씩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KIA의 맷 윌리엄스 감독은 타력 강화를 위해 김선빈을 2번, 전날 동점 홈런의 나지완의 5번에 전진 배치하는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꾀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작전이 주효한 KIA는 먼저 2점을 내 주었으나 4회 초 유민상의 2타점 역전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5회 나지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KIA는 이 작전대로 선발 이민우가 최고 시속 147㎞에 이르는 직구와 140㎞를 오르내리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로 한화 타선을 5이닝 3실점으로 막아내자 이준영-박준표-전상원에 이어 마무리 문경찬까지 등판시켜 아슬아슬한 1점차 승부를 지켜냈다.

한화는 선발 장시환이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고비에서 6개의 볼넷을 내 준 것이 결국 패전의 빌미가 됐다. 덩달아 9회말에는 1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정진호와 하주석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동점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올시즌 8게임에서 반인 5게임이 3점에 그쳤고 이 가운데 4번을 모두 역전패해 '3낙팀'(3점을 얻으면 패하는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롯데 민병헌이 부산 두산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 민병헌이 부산 두산전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리고 홈인하고 있다.[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10-9 두산 베어스(부산)

롯데의 뒷심이 또 한번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롯데는 9회 말에 터진 민병헌의 마수걸이 솔로포로 두산에 10-9로 짜릿한 끝내기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민병헌은 7회에 중견수 추재현을 대신한 대타로 등장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짜릿한 손맛을 보았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6승1패의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6승 가운데 4승이 역전승일 정도로 달라진 뒷심을 뽐냈다.

이날 롯데와 두산은 치열한 난타전으로 일관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이영하가 등판했으나 실책에 발목이 잡히면서 5이닝에 5실점(2자책점)했고 롯데 선발 서준원도 5이닝에 5실점하면서 장군멍군이 됐다.

두산은 김재환의 2게임 연속홈런, 최주환의 3점홈런, 오재일이 9회초 극적인 동점홈런까지 터뜨렸으나 반대로 롯데는 2번 전준우, 3번 손아섭, 4번 이대호가 각각 2안타를 날리는 등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키며 역전과 재역전에 다시 역전을 시키는 등 서로 엎치락 치뒤락하는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LG 임찬규가 SK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등판에서 활화산같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잠실 8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리를 따냈다.[연합뉴스]
LG 임찬규가 SK전에 선발로 나서 시즌 첫 등판에서 활화산같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잠실 8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리를 따냈다.[연합뉴스]
■LG 트윈스 14-2 SK 와이번스(잠실)

LG는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임찬규의 역투를 발판으로 실책으로 자멸한 SK를 14-2로 대파하고 3연승,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휘문고 시절 강속구 투수로 명성을 떨치다가 부상이 겹치면서 한때 힘든 시절을 보내며 기교파 투수로 변신해 이날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임찬규는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 팀 3연승에 힘을 보태며 덤으로 잠실구장 8연패 사슬을 끊고 첫 승리를 따냈다.

LG는 1-0으로 앞선 2회말 SK 선발 라카르토 핀토가 제구력 난조에 빠지고 때맞춰 내야수들까지 연속으로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박용택의 3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8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최근 3게임에서 33득점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초반 대량 실점으로 사기가 떨어진 SK는 10안타를 날리면서도 제대로 반격조차 해 보지 못한 채 5연패에 빠져 총체적 난국을 맞았다.

삼성의 예비 거포 이성규가 주전 살라디노의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홈런까지 날렸다.[연합뉴스]
삼성의 예비 거포 이성규가 주전 살라디노의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무리 홈런까지 날렸다.[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5-0 키움 히어로즈(고척)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뒷문이 강하면서도 팀 타율이 2할대에도 미치지 못해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삼성이 모처럼 두번의 기회를 제때 살리며 상승세의 키움을 5-0으로 누르고 연패서 벗어났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는 동안 '예비 거포' 이성규가 진가를 드러냈다. 삼성의 외인 내야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갑자기 허벅지 통증으로 출장이 어렵게 돼 선발로 나선 이성규는 2회초 좌월 2루타로 첫 포문을 연뒤 후속 땅볼로 선취 득점을 올린 뒤 9회초에는 승리를 확인하는 시즌 2호 홈런까지 터뜨렸다.

키움도 선발 최원태가 뷰캐넌과 버금가는 명품 투수전을 벌였으나 8회 초 집중타를 맞고 무너지고 말았다. 키움은 시즌 첫 영패를 당하며 최근 4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롯데와 NC에 공동 1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NC 다이노스 5-4 kt 위즈(창원)
NC의 뒷심도 무서웠다. NC는 이틀 연속 kt와 10회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2사 만루에서 강진성의 끝내기 적시타로 5-4로 승리, 전날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연장 10회말에 7-6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연거푸 1점차 승리를 안았다.

kt도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한때 역전도 했지만 마무리 이대은이 버티지 못하면서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양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승부는 6회와 7회에 서로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8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kt 김민혁이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역전 홈런으로 장식하자 이제 질세라 NC는 8회말 2사 뒤 권희동이 2점 홈런으로 응수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주장 유한준이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좌월 동점 홈런을 날리면서 이틀 연속 연장으로 접어 들었다. 연장 10회 초 kt는 2사 2루에서 김민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며 4-3으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으나 NC는 10회말 김준완,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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