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2918035207368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29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각국 축구협회에 내달 25일까지 리그 재개 여부를 결정해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를 제외한 유럽 모든 나라의 프로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2019-2020시즌을 완주할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끝낼 것인지를 내달 25일까지 확정하라는 것이다.
보고 시한 이틀 뒤인 내달 27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유럽 클럽대항전의 진행 방식이 정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8월 11일부터 말일까지 잔여 토너먼트 경기를 압축적으로 치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확정하기에 앞서 각국 정규리그가 언제, 어떻게 끝나는지를 확실히 해두기 위해 이번 지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BBC에 따르면 UEFA는 이번에 각국 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만약 리그가 그대로 종료돼야 한다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완주를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그를 완주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국의 축구협회가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진출할 팀을 결정할 경우 그 기준이나 방식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판단되면 UEFA가 직권으로 이를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각국 리그의 운명은 엇갈리고 있다.
체코와 폴란드 리그는 각각 내달 25일과 29일 리그를 재개하기로 확정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5월 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6월 8일 재개를 목표로 잡고 훈련 캠프를 허용하는 등 준비에 들어갔다.
반면에 벨기에, 네덜란드 리그는 시즌을 조기 종료키로 했고, 프랑스 리그는 이날 정부가 '9월까지 프로스포츠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강제로 시즌이 종료됐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