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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삼성 짜임새, 롯데 내야 수비 안정....올시즌 변수되나

2020-04-23 22:28

롯데는 외국인 선수 마차도의 영입으로 내야 수비에서 짜임새를 갖추었다. 23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는 마차도[사진 연합뉴스]
롯데는 외국인 선수 마차도의 영입으로 내야 수비에서 짜임새를 갖추었다. 23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는 마차도[사진 연합뉴스]
승패에 특별히 신경써지 않아도 되는 연습경기여서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지난해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팀 리빌딩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있는 게임 운영이 돋보였고 롯데는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내야 수비가 확연히 향상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롯데를 5-3으로 이기고 2연승했다. 삼성은 이날 장타는 없었지만 진루타와 희생플라이, 그리고 도루 4개를 시도해 3개를 성공시키는 기동력 야구로 왕년의 명성 찾기에 한발 다가선 느낌을 주었다. 올해 롯데 에이스 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800이닝 이상을 던지고 40승(40패)를 거둔 노련한 투수인 댄 스트레일리를 4회에 빠른 발야구로 흔들며 3득점하는가 하면 3-3이던 8회에도 대주자 김성표의 도루 성공이 계기가 되어 2득점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도 비록 이날 패했지만 내야 수비에서 짜임새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격수 자리를 지킨 새로운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는 2루 베이스를 빠지는 안타성 타구까지 건져 낼 정도로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미 수비 솜씨는 인정받았지만 이에 견주어 타격이 다소 문제여서 과연 국내 프로야구에서 어느 정도 이를 커버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다 봄을 시샘하는 막바지 추위까지 겹치면서 투수들이 컨트롤을 잡는데 곤란을 겪기는 했겠지만 롯데가 야심차게 에이스감으로 영입한 댄 스트레일리는 애매한 볼 판정 하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연속 안타를 맞은데다 4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기아 선발 이민우는 한화 타선을 5⅔이닝동안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이 큰 수확이었다. [연합뉴스]
기아 선발 이민우는 한화 타선을 5⅔이닝동안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것이 큰 수확이었다. [연합뉴스]
한편 대전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와 연습경기는 6-6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0-6으로 뒤진 7회부터 따라붙기 시작해 기여코 6-6,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가 1회에 4안타에 볼넷 1개로 2실점했으나 5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타자로는 이성열이 2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으로 5타석 모두 출루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기아도 이날 승리는 놓쳤지만 선발 이민우가 5⅔이닝동안 직구와 슬라이더와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연습경기 1차전에서 각각 KT와 삼성에게 2-4로 패했던 한화와 KIA는 결국 첫 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나름대로 소득은 있었다. 한화는 선발 장민재의 위기관리 능력을 확인했으며 기아는 팀 내 4선발을 다투고 있는 이민우의 호투가 돋보였고 뜨거운 주전 경쟁을 벌이는 최원준은 4타수 4안타, 유민상은 첫 홈런을 신고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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