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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프로축구 울산·부산 임직원, 구단 경영악화에 급여 일부 반납

2020-04-10 20:06

울산이 영입한 이청용(왼쪽)·부산이 영입한 윤석영.[사진 연합뉴스·부산 아이파크 제공]
울산이 영입한 이청용(왼쪽)·부산이 영입한 윤석영.[사진 연합뉴스·부산 아이파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프로축구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경영난에 처한 K리그1 구단의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했다.

K리그1(1부리그) 울산현대는 10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임직원 급여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산현대 임원들은 20%, 직원들은 10%씩 5월 급여부터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시즌 개막 무기한 연기로 티켓 판매나 상품 판매 등 구단 자체 수입도 줄고 있다"며 배경을 전했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청용과 조현우를 포함해 K리그 구단 중 가장 많은 18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 1부리그 복귀전을 기다리는 부산 아이파크의 임직원도 용기있는 결정을 내렸다.


부산은 10일 전체 직원회의에서 4월분부터 임원은 급여의 20%, 직원은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부산은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 수 감소 영향 분석을 진행한 결과 스폰서 수입과 관중 입장 수입, 구단 상품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첫걸음으로 사무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반납했다"고 알렸다.

부산 임직원들이 반납한 급여는 홈 경기 운영과 선수단 지원 등에 보태 쓰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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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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