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최혜진이 '원톱'?
최혜진은 지난 해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뒀습니다. 시즌 상금랭킹 1위, 대상포인트 1위, 평균타수 1위 등 KLPGA무대가 좁아보일 정도였습니다. 그랬던 최혜진이 올 시즌에도 KLPGA 무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미LPGA 진출을 뒤로 미루고 또 한번 국내무대에서 여왕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기자의 방구석 랭킹] KLPGA원톱 최혜진의 적수는?-이다연편](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31711575100953b30686a77b222111204228.jpg&nmt=19)
WHO! 최혜진의 적수, 이다연
올 시즌 최혜진의 적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난 선수는 이다연(23) 입니다. 1997년생으로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다연 선수는 지난 해 2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157cm의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47야드로 이 부문 11위에 오를만큼 당차게 볼을 칩니다.

이다연은 지난해 7월 중국에서 벌인 아시아나항공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최혜진에 반해 6타를 줄이며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2위와 6타차)한 바 있습니다.
이다연의 2020시즌 첫 출발도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지난 해 12월에 치러진 2020시즌 첫 대회인 효성챔피언십 대회 정상에 오르며 벌써 시즌 1승과 함께 상금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려놨습니다.
당시 이다연은 “나를 더 알리고 한국 골프에 내이름을 남기는 것이라 타이틀 욕심이 난다. 2020시즌 상금왕과 대상이 목표다. 먼저 톱텐에 많이 들겠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한발 앞선 채로 2020시즌을 맞게 됐으니 좀 더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 한 바 있습니다.
이 대회 최혜진은 공동8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이다연은 분명 지난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2016년 데뷔 후 2017년과 2018년에는 매년 1승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2승을 거두었습니다.매년 한 단계 올라서며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정상급이 아닌 정상의 자리입니다. 한창 물오른 최혜진을 넘어서는 게 쉽지 않아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포츠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습니다. 이다연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 합니다. 올 시즌 필드에서 펼쳐질 최혜진과 이다연의 진검승부. KLPGA투어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김상민 마니아리포트 기자 /smfoto@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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