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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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 연속 무실점 행진 김광현, 선발 진입에 청신호

2020-03-06 07:27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6일 뉴욕메츠와 시범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텨 3게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6일 뉴욕메츠와 시범경기에 두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버텨 3게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32)이 시범경기 3게임에서 무실점 행진을 하면서 주위의 신뢰가 점점 깊어지고 있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범경기 3게임에서 5이닝 7탈삼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이로써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4, 5선발 자리가 비어있어 세인트루이스 선발 진입에 희망을 걸게됐다.

무엇보다 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견고한 피칭을 선보인 것이 세인트루이스 코칭 스태프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김광현을 세인트루이스 동료들이 꼽은 인상적인 선수로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온 좌완투수 김광현은 비어있는 2개의 선발 자를 가운데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지만, 그는 불펜에서 귀중한 조각이 될 수 있고, 마무리가 될 수도 있다”며 다양한 쓰임새가 있다고 설명했다.


불펜 투수 존 브레비아는 김광현에 대해 “그는 정말 좋아 보인다. 나는 그가 팀에 다이너마이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기량은 정말 좋다. 그는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진다. 그는 정말 팀에 큰 공을 세울 것이고,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정말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날 0-5로 끌려가다 6-5로 역전을 시킨 5회 초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뉴욕 메츠의 피트 알론소-도미닉 스미스-라이언 코델로 이어지는 뉴욕 메츠의 3~5번 중심타선을 상대했다.

첫 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초구에 시범경기 첫 안타인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도미닉 스미스에게는 1루수 땅볼을 유도한 뒤 라이언 코델은 좌익수 뜬공, 이어 토마스 니도는 커브, 슬라이더, 직구를 차례로 던져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로 윌 토피를 헛 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재럿 파커에게 내야안타, 파가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로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1번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에 이어 카피오를 투수 땅볼로 잡아 2이닝을 실점없이 넘겼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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