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대회에서는 이소영이 시즌 3승째를 차지하며 초대 왕좌에 올랐다.
시즌 3번째 타이틀 방어전이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이소영은 이 대회에 앞서 올시즌 2번의 타이틀 방어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첫 방어전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는 13위를 기록했고, 두번째로 방어에 나섰던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는 22위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타이틀 방어 실패뿐만 아니라 올 시즌 우승과도 연이 닿지 않은 이소영은 마지막 타이틀 방어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이자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잡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김지현이 11언더파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질주하는 사이 이소영은 4언더파 선두와는 7타 차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이어 대회 2라운드에서 차분히 타수를 줄여내며 도약했는데,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는 데 성공한 이소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선두 김지현과 2타 차 단독 3위로 추격에 성공했다.
이소영은 "1라운드에서 아이언샷이 좋았다면 오늘은 퍼트가 잘 맞아 떨어졌다. 오늘은 핀위치가 더욱 어려워졌지만, 어려운 홀을 오히려 쉽게 넣었다"고 하며 "대신 오늘은 안전한 플레이를 해서 버디 찬스가 많이 안 나왔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마지막 홀에 보기가 아쉽지만 2일 동안 꾸준히 좋은 플레이를 한 것에는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짧은 추석 연휴에 휴식도 반납하고 맹연습에 돌입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는 이소영은 "2주의 휴식을 통해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쉬는 동안 새로운 스윙을 연구했다. 아직까지 새로운 변화가 잘 통하는 것 같다"고 하며 "덕분에 자신감도 붙고 샷 비거리도 많이 늘어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선두와 3타 차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이소영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2일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제는 톱10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우승도 우승이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했던 김지현은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루키 임희정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9언더파 선두와 2타 차 단독 2위로 시즌 2승 사냥에 나섰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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