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 호주와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6월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 뒤 같은 달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 소집은 지난 3월 콜롬비아, 볼리비아 평가전 이후 세달 만이다. 이번 대표팀은 지난 3월과는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 등의 차출이 불가능하다. 지동원도 소집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동원은 지난 6일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이적해 팀 적응이 중요한 상황이다.
K리거들의 깜짝 발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 3월 소집 때 이강인 등이 발탁됐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K리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발탁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시즌 한 층 뜨거워진 K리그1 무대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의 국제경쟁력을 대표팀에서 점검해 볼 필요성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벤투감독은 지난 18일 K리그1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의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에이스' 손흥민의 소집 시 합류시점도 관심거리다. 손흥민은 6월 2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열리는 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다. 물리적으로 3일 소집은 물론 7일 호주와의 평가전에 제 컨디션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일정이다. 손흥민이 소집될 경우 11일 이란과의 평가전 출전이 예상된다.
대표팀은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집결해 훈련한 뒤 호주와 첫 평가전이 열리는 부산으로 경기 하루 전 이동할 예정이다.
[유태민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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