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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보기에도 공동선두' 박민지 "마음 다스리며 경기할 것"

2019-04-13 07:30

박민지. 울산=김상민 기자
박민지. 울산=김상민 기자
박민지가 더블보기에도 불구하고 공동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치며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있다.

박민지는 12일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보라 컨트리클럽(파72, 6674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5언더파를 기록한 박민지는 한 조로 경기한 조정민과 공동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지만 15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긴 박민지는 2번 홀(파5)부터 4번 홀(파3)까지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솎아내며 질주했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제동이 걸렸다. 피칭 웨지로 친 세컨드 샷이 왼쪽으로 크게 밀렸고 결국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특히 5번 홀에서 동반 플레이어였던 조정민이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상대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박민지는 6번 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어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대회 1라운드를 마쳤다.

올해로 투어 3년 차 박민지는 지난 2017년 루키 신분으로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해 시즌 최종전인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째에 도전중이다.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코스 세팅이 까다로웠다. 더욱이 그린에서 공이 많이 튀어서 어려움을 겪었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 쇼트 아이언을 쳐도 공이 많이 굴렀다"고 하며 "하지만 퍼트가 살아나면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코스의 경우 긴 홀과 짧은 홀이 고루 섞여있어 머리를 쓰면서 경기를 해야하는 코스다. 홀의 특징이 확실하게 구분되어있어 긴 홀은 파로 막고, 짧은 홀은 버디를 노리는 전략을 구사했다"고 덧붙였다.

자신만의 공략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2라운드에 나서는 박민지는 "무엇보다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하며 "성적에 상관없이 남은 라운드동안 마음을 잘 다스려서 톱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고 이야기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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