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 매킬로이, 파울러와 동반플레이

2019-04-10 17:40

이번 마스터스에서 대회 통산 5승째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커리어그랜드슬램(메이저대회 4개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까지 마스터스, 단 1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에서 우승해 이미 3개의 퍼즐을 맞춰놓은 상태다.

하지만 번번히 마스터스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았다. 2015년부터 매년 우승 기회가 왔으나 번번히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5년 공동 4위를 시작으로 2016년 공동 10위, 부진에 시달렸던 2017년에도 공동 7위, 2018년 공동 5위 등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매킬로이의 우승을 예상하는 골프팬들이 많은 이유는 비단 지난 4년의 마스터스 성적때문은 아니다.

최근 매킬로이의 샷 감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 중 가히 최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올랐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3월 제 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이에 매킬로이는 PGA투어의 전문가들이 선택한 우승후보와 PGA투어가 선정한 우승후보, 미국 최대의 스포츠 베팅사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 등에서 우승후보 1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마스터스를 달굴 가장 뜨거운 인물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매킬로이는 대회 1라운드에서 '아이돌' 리키 파울러(미국)와 한 조로 플레이한다. 파울러 또한 최근 샷감이 좋은데, PGA투어가 선정한 우승후보 5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프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파울러의 경우 젊은층 특히 수 많은 어린이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 매킬로이, 파울러 조에는 뜨거운 응원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이 조에는 PGA 통산 1승의 신예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함께한다.

한편, 마스터스는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 747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존 람(스페인), 리하오 퉁(중국)과 한 조로 마스터스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또한 한 달만에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필 미컬슨(미국)과 한 조로 2017년 이 대회 연장전 패배의 한풀이에 나선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는 PGA투어의 소문난 슬로 플레이어 J.B 홈즈(미국), 베테랑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른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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