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 LA타임스는 19일(한국시간) 다저스 독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코너에서 류현진의 전망을 묻는 질문과 관련해 "그의 미래는 과거와 비슷할 것"이라며 "류현진이 건강을 유지할 경우 다저스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20~25경기에 등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LA타임스는 류현진이 2018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 때문에 2015년과 2016년 1경기 등판에 그쳤던 류현진에게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잔부상으로 인해 여러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25경기에 등판, 126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선발투수층을 두텁게 만들어놓고 여러 투수들을 고르게 기용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성향이 아니었다면 등판 기회가 더 주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류현진의 몸 상태는 괜찮다. 류현진은 지난해 귀국 인터뷰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팔에 대한 문제없이 시즌을 잘 치른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몸 상태는 100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르빗슈 유가 FA 자격을 얻었고 일부 선발 후보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면서 류현진은 차기 시즌 유력한 선발후보로 우뚝 섰다. 건강한 몸 상태와 건재한 기량을 과시한 게 가장 크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또 구단이 키우고 싶어하는 유망주들이 많아 경쟁은 계속될 것이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건강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그가 2017년 못지 않은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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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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