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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자댁이 '한숨'으로 건넨 위로에 시민들 '왈칵'

2017-06-05 11:18

흥부자댁이 '한숨'으로 건넨 위로에 시민들 '왈칵'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5연승에 성공한 가왕 흥부자댁이, 진정성 어린 노래로 고된 일상에 부대끼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방송된 '복면가왕'의 가왕 방어전 무대에 선 흥부자댁은 가수 이하이의 '한숨'을 들고 나왔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을 타고, 그의 호소력 짙은 음색이 흐르기 시작했다.

"숨을 크게 쉬어봐요/ 당신의 가슴 양쪽이 저리게/ 조금은 아파올 때까지/ 숨을 더 뱉어봐요/ 당신의 안에 남은 게 없다고/ 느껴질 때까지// 숨이 벅차올라도 괜찮아요/ 아무도 그댈 탓하진 않아/ 가끔은 실수해도 돼/ 누구든 그랬으니까/ 괜찮다는 말/ 말뿐인 위로지만…."

청중의 눈과 귀가 무대에 집중된 채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흥부자댁이 과장된 감정을 섞지 않고 다소 담담하게 내뱉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가사 한 줄 한 줄은 듣는 이들의 가슴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이어 가성으로 감정을 고조시키는 후렴구가 뒤따랐다.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흥부자댁은 1절에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감정의 굴곡을 2절에서 증폭시켰다. 특유의 안정된 고음과 잔잔한 떨림은, 청중들이 극대화 된 감동으로 향하도록 만드는 지름길 역할을 했다.

"남들 눈엔 힘 빠지는/ 한숨으로 보일진 몰라도/ 나는 알고 있죠/ 작은 한숨 내뱉기도 어려운/ 하루를 보냈단 걸/ 이제 다른 생각은 마요/ 깊이 숨을 쉬어봐요/ 그대로 내뱉어요// 누군가의 한숨/ 그 무거운 숨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당신의 한숨/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괜찮아요/ 내가 안아줄게요/ 정말 수고했어요."

무대가 끝난 뒤 이어진 싱어송라이터 김현철의 "음악이란 대체 뭘까를 생각하게 만들어줬다"는 감상평은 흥부자댁이 지닌 진가를 오롯이 드러내는 말이었다.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다"는 흥부자댁의 말도 이와 일맥상통했다.

이날 흥부자댁의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잇따라 감흥을 전하고 있다.

'복면가왕'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 시청자 'l*****'는 "어떤 곡일까 했는데 역시 감성을 건드리며 위로와 감동을 모두 주시는군요"라고 썼다.

또 다른 시청자 'a*****'는 "정말 여자 하현우가 나타났어요. 정말 듣는 사람의 가슴을 울리네요. 너무 감동이에요"라고 평했다.

트위터 사용자 '@h*****'는 "흥부자댁 듣고 울었어…"라고 적었다.

'@g*****'도 "나 흥부자댁 '한숨' 좋던데… 가사 때문에 그런가 밥 먹는데 눈물 나왔다… 볶음밥이 짜네…"라고 감동을 표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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