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1(월)

골프

전인지, LPGA 사상 두 번째로 베어트로피-신인상 석권

2016-11-21 07:35

전인지자료사진.
전인지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첫해에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을 받았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 6540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대회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이로써 전인지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7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 전까지 최저타수 1위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1언더파 공동 10위에 그쳤다. 이렇게 되면서 전인지는 올 시즌 18홀 평균 69.583타를 기록했고, 리디아 고는 69.596타가 되면서 전인지가 간발의 차로 리디아 고를 제치고 이 부문에서 역전했다.

특히 막판 역전극이 짜릿했다. 리디아 고는 CME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만일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와 같거나 앞선 타수를 기록할 경우 리디아 고의 베어트로피 수상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흔들렸고, 마지막 날은 전반 라운드에만 3타를 잃는 등 무너졌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후반 16번 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살아났다. 전인지는 리디아 고와 동반 라운드를 했는데, 전반에 1오버파로 역시 부진했다.


그러나 17번 홀(파5)에서 리디아 고가 보기를 범하고, 전인지는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극이 시작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리디아 고가 파 세이브로 라운드를 마친 반면, 전인지는 여기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베어트로피 수상에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올해의 신인’ 부문 수상을 확정한데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역대 LPGA투어에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를 동시에 받은 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전인지가 처음이다.

전인지의 베어트로피 수상은 마지막 대회에서의 집중력이 큰몫을 했다. 또한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 21언더파의 최저타 신기록으로 우승한 것도 평균타수를 크게 낮추는 데 한몫 했다. 베어트로피는 시즌 내내 가장 안정적으로 플레이한 선수가 받는 상으로, LPGA투어 새내기 전인지가 베어트로피를 받은 건 그만큼 의미가 크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