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은 2일 경기도 여주의 솔모로 컨트리클럽(파72, 6573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우승했다. 공동 2위 박성현(넵스), 조윤지(NH투자증권) 임은빈(볼빅) 이민영2(한화)와 아슬아슬한 1타 차 우승이었다.
김민선은 3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는데, 거의 손에 들어왔던 것처럼 보였던 우승이 16번 홀(파4) 트리플보기로 흔들렸다. 김민선은 이 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이민영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민영이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마지막 반격 기회를 놓쳤다. 반면 김민선은 거센 추격을 뿌리치며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 홀을 마친 후 한때 공동선두까지 치고 나섰지만, 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한편 김민선은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달아났다. 그는 18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를 기록해 결국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민선은 경기를 마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치는 내내 ‘우승하기 정말 힘들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쳤다”며 웃었다. 그는 “원래 리더보드를 보면서 치는데, 오늘은 일부러 안 봤다.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고나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내가 처진 건 아니고 동타였다.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보기를 기록한데 대해서는 “마지막 홀 들어가기 전에 리더보드를 보니까 2타 차였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꼭 고쳐야 할 나의 문제다”라며 쑥스럽게 웃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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