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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이경훈, 와이어투와이어로 한국오픈 2년 연속 우승

2016-09-11 15:36

이경훈이3번홀에서티샷하고있다.천안=조원범기자
이경훈이3번홀에서티샷하고있다.천안=조원범기자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이경훈(25, CJ대한통운)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11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5개를 엮어 3언더파를 쳤다.

이경훈은 최종합계 16언더파로 단독 2위 최진호(33, 현대제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경훈은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이번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이경훈은 단독 2위 강경남(33, 동양네트웍스)에게 1타 차, 단독 3위 최진호에게는 2타 차로 앞선 채 최종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 순식간에 타수를 줄이거나 잃을 수도 있는 코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경훈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경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은 최진호였다. 최진호는 5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경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경훈은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진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이경훈과 최진호는 전반 마지막 9번 홀을 파로 막았고 1타차 승부를 이어나갔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은 10번 홀을 기점으로 이경훈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최진호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보기를 범하는 사이 이경훈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서나갔다. 최진호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우승과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4타차 선두로 나선 이경훈은 14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이경훈의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게 된 것. 하지만 이경훈은 침착하게 파를 잡아냈고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위기를 넘긴 이경훈은 15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1m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의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이경훈은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는 이미 갈린 뒤였다.

이경훈은 올 시즌 미국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진출의 꿈을 품고 웹닷컴 투어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금랭킹 78위로 밀리며 75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하지만 대신해서 출전한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쉬움을 덜었다. 또한 이경훈은 우승상금으로 2억 원을 받아 상금랭킹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2위에는 최진호가 자리했고 강경남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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