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 현재 한국 여자 골퍼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주인공은 이보미(28, 혼마)다. 이보미는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상금 1억3472만1332엔(약 14억3900만원)을 기록 중이다. JLPGA투어 상금 랭킹 독보적인 1위다.
그 다음으로 많이 번 한국 여자 선수는 김세영(23, 미래에셋)이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 랭킹 4위에 올라 있고, 올 시즌 상금은 122만1219달러(약 13억5000만원)다.

눈에 띄는 건 박성현(23, 넵스)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1위 박성현은 지금까지 12억591만원을 벌어들여 올 시즌 한국 여자 골퍼 전체 상금 순위로 따지면 3위에 해당한다. KLPGA에서는 유일하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올 시즌 특이한 점은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한국 선수와 국내투어 상위 랭커들의 상금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LPGA투어 상금 랭킹 8위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91만7554달러(약 10억1400만원)를 벌어들였고, KLPGA 상금 2위 고진영(21, 넵스)이 8억308만1999원이다.
박성현이 KLPGA에서 7승을 거두면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밀려 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PGA 상금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현재 238만2167달러(약 26억3300만원)의 상금을 기록 중이다.
프로투어 상금과는 별도로, 올해 상금 부문에서 독특한 기록을 남긴 주인공은 박인비(28, KB금융그룹)다. 박인비는 한 대회 우승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바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이다.
박인비의 올해 LPGA투어 시즌 상금 랭킹은 52위로, 총 25만3381달러(약 2억8000만원)다. 박성현이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받은 우승 상금(3억원) 보다 적다.
그러나 박인비는 상금이 한 푼도 안 걸려있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대한골프협회의 금메달 포상금(3억원)과 대한체육회의 금메달 포상금(6000만원), 그리고 한 번에 환산하기 어려운 금메달 연금(평생 매월 100만원)을 받게 됐다.
올해 한국 여자골퍼 중 한 대회 우승으로 번 액수는 최다 기록이다. 김세영이 받은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상금(30만 달러, 약 3억3150만원)을 넘어선다. 박인비는 국내 여론조사로 뽑힌 ‘가장 인상적인 리우 금메달’에도 선정됐다. 어쨌거나 올해 가장 임팩트 있는 성적을 낸 주인공임은 분명하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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