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수)

골프

'2분 샷' 박성현, KLPGA에 내린 '늑장 플레이' 주의령

2016-09-04 02:45

박성현이4번홀그린으로이동하고있다.태안(충남)=박태성기자
박성현이4번홀그린으로이동하고있다.태안(충남)=박태성기자
[충남(태안)=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박성현(23, 넵스)이 늑장 플레이로 인한 벌타를 받아 우승 경쟁에서 치명타를 입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전반에 '늑장 플레이 주의령'이 떨어졌다.

박성현은 지난 3일 한화금융 클래식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10위까지 미끄러졌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샷과 퍼팅이 흔들리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여기에 14번 홀에서 늑장 플레이로 인한 1벌타까지 받았다.

박성현이 포함된 조는 전반 9홀까지 이미 KLPGA 시간 규정을 11분 초과했다. 챔피언 조라서 뒷조가 없긴 했지만, 앞 조와의 간격이 한 홀 이상 벌어졌다.

이에 대해 경기위원은 12번 홀에서 “앞 조와의 간격을 좁혀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결국 경기위원은 13번 홀에서 ‘아웃 오브 포지션’ 경고를 했고 선수들에게 개인플레이를 시간을 체크하겠다는 것을 알렸다.

박성현은 14번 홀 세컨드 샷 때 벌타를 받았다. KLPGA투어에서 규정한 샷 시간은 순서에 따라 다르다. 첫 번째 선수는 50초, 두 번째와 세 번째 선수는 모두 40초다. 14번 홀에서 첫 번째로 세컨드 샷을 한 장수화(28, 대방건설)는 35초, 두 번째 김지현(25, 롯데)은 40초, 마지막 순서였던 박성현은 2분 여의 시간을 소요했다. 결국 1벌타를 받았다.


박성현은 자신의 순서가 오기 전 바람 계산, 클럽 선택 등 준비 과정을 미리 했어야 했지만 자기 순서가 된 이후 준비를 시작한 것이 문제였다.

박성현은 대회 2라운드에서도 늑장 플레이로 인해 경고를 받았다. 2라운드 때는 5번 홀에서 ‘아웃 오브 포지션’ 경고를 받았고 6번 홀에서 시간 체크가 들어갔다. 박성현은 이때는 시간을 초과하지 않아서 벌타를 받지 않았다.

박성현을 비롯해 몇 명의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경기 지연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 KLPGA가 박성현만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전체적 차원에서 늑장 플레이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KLPGA 경기위원들은 무작정 선수들을 압박하고 시간을 재는 것이 아니다. 잠정구를 친다거나 공을 찾지 못해 경기가 어쩔 수 없이 지연되는 경우 등 각 상황을 먼저 파악한 뒤 그에 맞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KLPGA와 경기위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선수들 스스로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태안(충남)=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