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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루키' 김태우 "김경태 선배 아이언샷 보고 충격 받았죠"

2016-08-30 01:00

KPGA선수권라운드중인김태우.양산=박태성기자
KPGA선수권라운드중인김태우.양산=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스타에 목 마른 한국 남자골프에 반가운 루키가 등장했다. 꽃미남 신인 김태우(23)가 그 주인공이다. 김태우는 KPGA선수권 톱10에 진입하며 신인왕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김태우는 지난 28일 막을 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 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태우는 이번 대회 성적에 힘 입어 신인왕 포인트 1위가 됐다.

1993년 생 김태우의 동기들은 지금 잘 나간다. 유러피언투어에서 벌써 1승을 거둔 이수민, 2013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이창우가 그의 동기다. 김태우는 이들과 함께 국가대표를 지냈지만,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대표 선발전에서는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후 김태우는 시드전을 거쳐 2016년 코리안투어에 첫 발을 디뎠다.

출발은 좋았다. 김태우는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SK텔레콤 오픈에서는 컷 탈락했고 넵스 헤리티지에서 공동 46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만난 김태우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코스 세팅부터 선수들의 실력 등 모든 부분에서 월등히 차이가 난다. 처음 적응이 쉽지 않았다. 아직도 적응해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보완해 나간다면 프로에서도 통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동기였던 이창우와 이수민은 한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태우는 “이수민과 이창우를 보면 묘한 생각이 든다. 부럽기도 하면서 조바심이 난다”면서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뒤쳐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모든 방면에서 준비하고 있다. 칼을 갈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태우는 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를 롤모델로 삼았다. 김태우는 “김경태 선배와 연습라운드를 한 적이 있는데 큰 충격을 받았다. 아이언 샷이 이렇게 정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정확했다. 김경태 선배를 보면서 강력한 장타 없이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나도 장타자가 아닌 만큼 더 정교한 샷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최고의 자리의 오르겠다”고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최종 목표로 두고 있는 큰 꿈이 있다. 클라레저그(브리티시오픈 우승컵)를 품는 것이다. 그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이 목표다. 매일유업 오픈 때 출전하지 못했던 이유도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걸려있는 미즈노오픈 예선전이 겹쳐서다. 그만큼 브리티시 오픈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지금은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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