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현은 25일 경남 양산시 매곡동에 위치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7011야드)에서 열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 대회(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우현은 21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자 마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중간합계 6언더파로 단독선두 박준섭(24, JDX)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아직 대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1라운드에서 보여준 김우현의 경기력에서는 군 입대 공백의 그늘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우현은 이번 대회 출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경기력에 대한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김우현은 복귀전을 잘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퍼팅감이 정말 좋다. 스트로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라이만 정확하게 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부대 안에서 싸리비로 스윙 연습을 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싸리비로 인해 근력도 향상되고 스윙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부상에 대한 걱정도 없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연습방법인 것 같다”고 밝혔다.
불안한 부분도 있었다. 김우현은 “스윙이 전체적으로 불안한 느낌이다. 시합 감각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윙이 불안한 것 같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다보면 해결될 것 같다”면서 “5월부터 이번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공이 안 맞았지만 일부러 매일 라운드를 했다. 어느 순간 언더파로 스코어가 떨어졌다. 이처럼 대회가 진행될수록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1라운드에서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남은 라운드에서는 실수를 최소화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우현은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김우현은 “군대에서 보낸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박인비 선수가 ‘기회가 왔는데 못 넣는 것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 보다는 낫다’는 말을 했는데 큰 자극을 줬다. 1라운드에서도 이 말을 잊지 않고 긍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우현은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컷 통과로 잡았다. 김우현은 “2라운드가 고비다. 2라운드를 잘 마친다면 생각했던 목표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을 욕심이고 톱10 안에 들고 싶다.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우현은 26일 오전 7시 '말년 병장' 허인회, 올 하반기 입대 예정인 김대현과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양산=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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