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은 5일 제주 오라골프장(파72, 64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박인비는 고전했다.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이후 실전에 나서지 않았던 박인비는 이날 56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보기 4개와 버디 2개로 2오버파 공동 74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11번 홀에서 시작했는데 전반보다 후반에 더 고전했다. 박인비 답지 않은 3퍼트도 있었고, 깔끔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내던 쇼트게임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
왼손 손가락 부상 통증이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은 모습도 보였다. 평소와 달리 피니시가 흐트러지는 모습이 가끔 눈에 띄었다. 박인비는 “서너 번은 통증을 느꼈다. 부상 이후 그립을 단단하게 쥐지 못하곤 했다. 불편할 때 그립 강도가 약해지면서 피니시가 흔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피로한 모습을 보였던 박성현은 완전히 감을 찾은 모습이었다. 박성현은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참가했다가 곧바로 출전했던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도중 기권한 바 있다. 이후 참가한 브리티시오픈에서도 부진했고, 이 대회 후 영국에서 서울을 거쳐 제주까지 이동하는 강행군 끝에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박성현은 특유의 몰아치기로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섰다. 9번 홀(파4)부터 13번 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9번 홀에서 세컨드 샷이 샷 이글이나 다름 없이 홀 가까이에 붙었고, 12번 홀에서는 10m가 넘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였다.
한편 박주영(26·호반건설), 지한솔(20·호반건설)이 6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민영(24·한화)과 김지현(22·롯데) 등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4위에 올랐다.
제주=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