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는 올 시즌 내내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시즌 초반부터 왼쪽 엄지 통증이 계속됐고, 허리 부상도 이어졌다. 박인비는 결국‘선택과 집중’을 택했다.무리해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8월 중순 리우올림픽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건너뛴 대회도 많다. 지금까지 치러진 올해 26개의 LPGA투어 대회 중 10개 대회에만 나섰다. 이 중 기권이 세 차례 컷 탈락이 두 차례다.
박인비가 마지막으로 나섰던 대회는 6월 9일 개막했던 KPMG 위민스PGA챔피언십이다. 그는 이 대회 1라운드까지 마치고 명예의 전당 입회 요건을 채운 뒤 손가락 통증을 이겨내지 못한 채 컷 탈락했다.
![푹 쉰 박인비, 제주서 '여제'로 돌아올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608020717170193739nr_01.jpg&nmt=19)
박인비는 사실상 5월부터 제대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5월 19일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과 26일 시작한 볼빅 챔피언십에서 연이어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올 시즌 성적도 그래서 기대 이하다. 박인비는 기아클래식 2위가 올해 최고 성적이고, 톱10에 들어간 건 이 대회 포함해 두 번밖에 안 된다.
박인비의 엄지 부상이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6월 LPGA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자신의 왼쪽 엄지 부상에 대해 “절대로 큰 부상이 아니다. 경기를 하다가 통증을 느끼면 정말 힘들지만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암시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제주삼다수오픈에 참가하는 박인비의 일거수일투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마친 후 리우올림픽에 한국 골프 대표로 참가한다. 박인비가 부상 때문에 올림픽을 포기할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박인비 스스로 ‘올림픽은 오랜 꿈이다.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며 올림픽행을 선택했다.
부상과 싸우는 박인비의 과감한 여름 스케줄은 ‘6~7월 휴식’에 이어 ‘실전 감각 테스트’와‘리우올림픽 참가’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는 지난달 19일 “박인비가 스윙 연습을 재개했다. 부상 부위는 호전됐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부상을 털어내고 제주도에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그 궁금증이 밝혀진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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