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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쭈타누깐, 최후의 승부만 남았다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이미림, 쭈타누깐에 2타 뒤진 2위서 역전 우승 도전...장하나 공동 6위

2016-07-31 09:09

▲이미림이브리티시여자오픈최종일역전우승에도전하다.사진=대회홈페이지
▲이미림이브리티시여자오픈최종일역전우승에도전하다.사진=대회홈페이지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워번 골프장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3라운드.

이틀 동안 선두를 달린 이미림(25.NH투자증권)이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미림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쭈타누깐은 버디 6개만 골라내며 중간 합계 16언더파다.

이미림은 2위로 내려앉았지만 차이가 2타에 불과해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둘은 최종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둘 다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쭈타누깐이 올 시즌 3승을 거둔 데다 이번 대회 들어 보기를 딱 1개만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지만 이미림도 호락호락 당할 기세는 아니다.

이미림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마라톤 클래식), 공동 9위(US여자오픈)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몰아치기도 능하다. 이번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쳤고,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도 8언더파의 신들린 샷 감을 뽐냈다. 이미림은 경기 후 “완벽하진 않지만 괜찮았다.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마음으로 최종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했다.

여전히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와 2번 아이언으로 주로 티샷을 날린 쭈타누깐은 경기 후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았는데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했다. 16언더파는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쭈타누깐은 "이제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방법을 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다 잡았던 우승을 막판 실수로 내줬지만 이후 3연승을 기록하는 등 한층 성숙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모 마틴(미국)이 11언더파 3위,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가 10언더파 4위다. 장하나(24.비씨카드)는 8언더파 공동 6위,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6언더파 공동 11위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세영(23.미래에셋)은 5타를 잃는 부진 끝에 공동 46위(1언더파)로 밀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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