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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악재' 이겨낸 제이슨 데이, 1R 공동 9위 "출발이 좋다" [PGA챔피언십]

2016-07-29 09:58

▲제이슨데이자료사진
▲제이슨데이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PGA챔피언십의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29, 호주)가 ‘운수 나쁜 날’을 이겨내고 무난한 출발을 했다.

데이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발터스롤 골프클럽(파70, 7428야드)에서 끝난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순위는 공동 9위다. 미국의 야후스포츠 골프 칼럼니스트 라이언 발렌지는 “데이가 올해 처음으로 1라운드를 60대 타수로 출발했다. 긍정적인 신호다”라고 썼다.

데이는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메이저대회인 PGA투어에는 ‘챔피언스 디너’라는 독특한 이벤트가 있다. 현지시간으로 목요일에 시작하는 대회에 앞서 화요일 저녁에 전년도 우승자가 참가자들에게 만찬을 대접하는 행사다.

그런데 지난 화요일에 챔피언스 디너를 마친 후 데이의 아내가 갑자기 알러지 반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갔다. 결국 데이는 챔피언스 디너를 준비하느라 월요일에 훈련을 하지 못했고, 화요일 밤엔 아내를 데리고 응급실까지 갔다가 밤새 아내와 아이들을 돌봐야 했다.


야후스포츠는 “이런 사연 때문에 데이는 수요일에 처음으로 대회가 열리는 발터스롤 코스에서 연습 라운드를 했다. 그것도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말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처럼 악재가 이어진 것 치고는 데이가 무난한 출발을 보인 셈이다. 제이슨 데이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첫날 좋은 스코어가 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플레이가 잘 됐다”며 악재가 계속된 것에 대해서는 “우승한다면 모두 잊혀질 일이다. 우승은 모든 걸 감싸 안는다”고 말했다.

한편 1라운드 선두는 5언더파를 친 지미 워커(미국)가 차지했다. 최경주가 2언더파로 제이슨 데이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안병훈이 2오버파 공동 81위, 왕정훈이 3오버파 공동 107위를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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